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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인정이란 조금만 편안하면 소홀해지기 쉽다. 옛말에 ‘척박한 땅의 백성은 부지런하고 기름진 땅의 백성은 게으르다’고 했는데, 나는 풍년 든 해의 백성은 게으르다고 말하겠다.

톡톡힐링 발행일 : 2016-02-02

 

지난 가을 조금 풍년이 들어

백성의 식량이 약간 넉넉해졌기에

내가 밤낮 걱정할 일이 조금 줄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불안한 생각은

기근이 든 해보다도 도리어 더 심하도다.


대개 인정이란 조금만 편안하면 소홀해지기 쉽다.

옛말에 ‘척박한 땅의 백성은 부지런하고

기름진 땅의 백성은 게으르다’고 했는데,

나는 풍년 든 해의 백성은 게으르다고 말하겠다.


- 정조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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