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해서 말하면 생(生)은 곧 적멸(寂滅)이 되나 멸(滅)을 고집하지는 않고, 멸이 곧 생 이 되나 생에 머무르지는 않는다.
합해서 말하면 생(生)은
곧 적멸(寂滅)이 되나
멸(滅)을 고집하지는 않고,
멸이 곧 생 이 되나
생에 머무르지는 않는다.
생과 멸은 둘이 아니고,
동(動)과 적(寂)을 다름이 없다.
이와 같은 것을 일심하여
일심(一心)의 법(法)이라 한다.
비록 실제로는 둘이 아니나
하나를 지키지는 않고
전체로 연을 따라 생(生)하고 동(動)하며,
전체로 연(緣, 타자)을 따라 적멸하게 된다.
이와 같은 도리로 말미암아
생이 적멸이고 적멸이 생이며,
막힘도 없고 거리낌도 없으며,
동일하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다.
- 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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