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관계가 서로 상대를 위해주며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인간완성의 길로 함께 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 속에 그런 부부는 찾아보기 힘들고 대부분 오욕칠정의 인연에 얽혀 살아가고 있지..
부부관계가 서로 상대를 위해주며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인간완성의 길로 함께 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 속에 그런 부부는 찾아보기 힘들고 대부분 오욕칠정의 인연에 얽혀 살아가고 있지요.
그래서 한평생 살고나면 회한과 미운정만이 남는 게 중생의 부부인연인 듯 합니다.
님의 경우에도 진리의 길을 가는 과정에서 생긴 의견충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서로 의견이 달라 생긴 일이니 한쪽 의견만 듣고 누가 옳은 지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누가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사실을 놓고 구체적으로 판단해야 하겠지만, 워낙 그동안 서로간의 감정이 쌓여 옳고 그름을 따져서 해결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부부가 서로 마음이 딱 맞아서 서로 죽고 못살아서 평생 사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대부분 인연에 얽매여 있거나 헤어지는 것보다는 같이 사는 것이 나으니 이혼을 안하고 사는 것입니다. 그 인연 속에는 생활도 있고 자식도 있고 부모도 있겠지요.
님의 경우에도 인연을 유지하며 사는 것이 헤어지는 것보다 이로우면 참고 사는 것이고 같이 사는 것이 헤어지는 것보다 힘이 든다면 헤어지는 것이 좋겠지요.
그러나 그대가 세상을 위해 자신을 바친다거나 진리를 위해 나선다면 몰라도 단순히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혼을 생각한다면 같이 사는 것이나 헤어지는 것이나 큰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
어차피 중생의 삶은 회한 속에서 끝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상대방의 불륜과 같은 이혼사유가 없는 한 자기에게 닥친 인연을 잘 추스르며 사시기 바랍니다.
시련이 정신을 고양시키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듯 악처 또한 자신을 깨우치는 데 가장 큰 스승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헤어짐을 감당할 자신이 있는지 아니면 시련을 복밭으로 삼아 자신을 닦을 계기로 삼을 것인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질문]--
폰으로 쓴는거라 길게 적기는 힘들고요 밤도 늦었지만 궁금함 때문에 질문드립니다.
< 이혼 >
애들 때문에 이혼할 마음을 접고 다시 화해하고 산다면 바른일일까요?
배우자에 대해 연민은 있으나 애정은 없습니다.
저는 개인특성을 존중해서 처의 성격이나 행동이나 습관을 존중합니다만 처는 저를 바꾸려고 합니다.
사람, 일을 있는 대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저의 성격 때문에 우유부단소리를 듣고 중립적이라느 말을 듣습니다.
시댁쪽 또는 타인과의 갈등시 본인의 편을 안들어준다고 성질을 냅니다.
편들고 안들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설득해도 대화가 안됩니다.
그래서 크게 싸우게되고 몸싸움도 생깁니다. 한달재 별거중입니다.
제가 다 잘못했다고 사과했으나 소용없습니다.
아이 때문에 화해하고자 했습니다. 잘못된걸가요.
처가 원하는 남편상대로 연기하며 산다면 싸움이 없을겁니다.
그렇게 해봤었습니다 하지만 천성이 나오면 싸웁니다 저도 연기하면서 참았던 분노가 터지면서 크게 싸우게 됩니다. 다시 사과합니다.
4년 동안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집사람이 먼저 사과한적 없습니다.
모든 싸움의 원인은 나에게 있고 본인 잘못은 1프로도 없다고 입으로 말합니다.
시댁도 안간지 1년 됐습니다.
40분거리입니다. 같이 처가는 자주갑니다. 처가 식구, 형제와도 놀러 많이 갔습니다.
매달 1번이상 봅니다.
처가와 시댁은 10분 거리입니다.
양처가 아니지만 참았습니다.
시댁을 홀대해도 좋아지려니 했습니다.
요즘에는 현모도 안되는 모습도 가끔보입니다.
그래서 이혼 생각을 하지만 아이에게는 친모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사과하지만 서로 별거한달이되어가니 화해가 안됩니다.
이 결혼 유지해야 할까요. 어떤 사실에 근거를 두고 제행동을 결정해야 하나요?
쓰다보니 길어졌습니다.
손바닥이 계속 뜨겁습니다.
- 진실의 근원(ginc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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